한인문학회 | 바람이 불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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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떠별 작성일2018-06-21 21:48 조회1,924회 댓글0건첨부파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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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문
바람이 불면 박
상동
바람이 불면 연을 띄우리라.
시련을 타고 창공을 날아
무지개를 찾아 나설 것이다.
바람이 불면 꽃씨를 날리리라.
바람이 머무는 곳 고요의 땅위에
누워 새 생명의 움툼을 기다릴 것이다.
바람이 불면 단추를 풀리라.
소망과 꿈이 좌절 되더라도
담대히 가슴속 품고 나갈 것이다.
바람이 불면 고개를 더 들리라.
오감을 열어 큰 한숨 들이 마시어
정수리 깊은 곳 사색으로 달랠 것이다.
바람이 불면 더욱 사랑하리라.
기댈 수 없는 어지러운 세상에서
그대마저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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